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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에 “팀킬 행위를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황교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구한 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응해 기술 동력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 정책과 같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어 “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 바 ‘팀킬’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황 대표는 ‘극일’(일본은 이기자라는 뜻)이라는 말로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90일째는 맞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촉구하며 한국당을 향해 ‘국회 빌런(Villain=악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지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경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며 “한국당이 국회 빌런,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은 물론 소방관 국가직화와 택시·카풀 상생발전안,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민생법안이 한 건도 처리가 안 됐다”며 “한국당의 몽니와 발목잡기는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무관한 안보를 정쟁화하면서 국회를 중단시키고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을 폄훼, 훼방놓고 있다”며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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