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노총 추월... 23년만에 '제1노총'

사회 / 송진희 기자 / 2019-12-26 0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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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발표

2018년 말 기준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1.8%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에 따르면 전체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 19,732천 명(2017년 19,565천 명) 중 2,331천 명으로 지난해(2,088천 명)에 비해 243천 명(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급단체별로는 민주노총 41.5%(968천 명), 한국노총 40.0%(933천 명), 공공노총 1.5%(35천 명), 전국노총 0.9%(22천 명) 순이며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미가맹)은 16.1%(374천 명)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 9.7%, 공공 부문 68.4%(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361개)이며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50.6%, 100~299명 10.8%, 30~99명 2.2%, 30명 미만 0.1% 등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로는 초기업 노조 소속 조합원이 1,349천 명(57.9%)으로 노동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초기업 노조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 이후 23년 만에 '제1노총'에 올랐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2016년까지만 해도 70만명에 못 미쳤으나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71만1천명으로 뛴 데 이어 1년 만에 96만8천명으로 36.1% 급증했다. 현 정부의 노동 정책도 민주노총의 조직 확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의 경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고, 약 9만명 규모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작년 3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개정하면서 노조로 인정된 것도 민주노총 조합원 수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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