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필리버스터와 함께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12-26 0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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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간, 15명 토론자, 다음 회기에 선거법 자동표결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무제한 토론이 어제 25일 크리스마스 자정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으로 종료됐다.

지난 23일 오후 9시 49분 시작된 이번 필리버스터는 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15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50여시간만에 끝났다. 국회법은 필리버스터 진행 도중 회기가 끝나면 해당 안건을 바로 다음 회기에서 지체없이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26일 소집되는 새로운 임시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 개정안은 바로 표결 절차에 돌입하게 되지만, 의장단의 피로도 등을 감안해 여야 '4+1' 협의체는 내일 27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선거법 처리 후 같은 방식으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자유한국당과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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