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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인재영입 1호로 발탁됐다 (사진=민주당제공) |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26일 내년 총선 첫 번째 영입인재 마흔 살의 척수장애를 가진 '최혜영' 교수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했다.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5살에, 그것도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최혜영 씨. 사고 후에 몸을 뒤집고 혼자 일어나고 휠체어를 타기까지 5년이 걸렸다. 혼자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된 뒤 최씨가 한 건 '독립'이었습니다. 손발이 돼주던 어머니와 언니를 떠나 '세상과 어울릴 수 없는 고립된 장애인이 되지 않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통신사 상담원을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가 석사가 되고 여성 척수장애인 국내 최초로 재활학 박사가 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혜영 씨의 회견문을 들으면서 '희망'을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장애를 가지게 된 뒤 "휠체어 앞에 놓인 3cm 문턱이 3m 거대 장벽처럼 느껴"졌지만, 세상을 향해 휠체어 바퀴를 돌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혜영씨는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도울 수 있는 정책'을 꿈꾸고 있다며, 지금까지 총선 때마다 각 정당이 앞다퉈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지만, 그때마다 "정말 우리의 생각을 반영했을까? 현장을 알고 얘기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장애인 당사자로 장애계를 대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 다가가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에 3번, 화요일과 목요일, 일요일에 영입 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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