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6411초 동안 필리버스터 한 이유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12-26 0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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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회찬 의원을 기리기 위한 의도

▲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정미 의원 (사진=유튜브영상캡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5일 tbs TV라디오 동시생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제도가 꼭 개혁되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것이 노회찬 전 대표님의 6411번 버스 연설이었다”며 “1시간 46분 51초, 즉 6411초동안 필리버스터를 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이 읽은 노 전 대표의 연설문은 꼭두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출근하는 사회에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투명인간'으로 정의한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발언이 6411초 발언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강조하며 “민경욱 의원님이 나와서 토론하시는데 국회가 자유한국당을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을 들었다”며 발언 취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투명인간이라는 말은 그럴 때 갖다 쓰는 게 아니다”라며 “굉장히 억울하고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도 어디 하나 내 이야기를 들어줄 곳이 없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투명인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가 더 노력해야 된다는 그런 뜻을 갖는 단어인데,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국회를 매번 난장판을 만들고 다 때려 부수는, 그래서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게 만들어놓고 무슨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고 이야기를 해서, 투명인간이라는 게 무엇인가를 제대로 다시 설명을 드려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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