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 역대 최고인 26.7%

정치 / 송진희 기자 / 2020-04-13 0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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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사전투표율 34.56%, 수도권에서 가장 높아
▲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4·15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7%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격전지에서는 투표율이 더 많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우려에도 주권을 행사하자는 유권자는 모두 1,170만 명으로 투표율은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때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로 나왔다. 특히 민주당이 기대를 거는 호남의 경우, 전남과 전북 투표율이 각각 35.77%, 34.75%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통합당이 친정으로 여기는 영남권의 경우에는 대구와 경북 투표율은 각각 23.56%, 28.70%에 머물렀고,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은 2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은 정비례해온 만큼, 이번 총선투표율 역시 높을 것이란 전망에,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 건,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선거 당일은 피하자는 분산투표 심리도 있지만, 정치적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 총선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 양당 경쟁으로 흘러가면서 지지층이 세 대결을 벌인 결과로도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의 사전투표율은 34.56%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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