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해체' 청와대 국민청원…사흘만에 62만 넘어

사회 / 송진희 기자 / 2020-02-25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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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범의학계 전문가 단체 초청 간담회’개최
▲ 사진캡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24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수석보좌관회의에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 초청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어제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11개 학회의 대표자들 가운데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김동현 회장,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 위원회 실무TF 관계자(김상일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최영준 한림대 조교수) 등 10명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가님’들이 회의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질본(질병관리본부)이 세계적으로 우수하고, 대단히 헌신적으로 해왔는데, ‘전문가 선생님’들이 질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소통하면서 끌어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라”고 당부했으며, “지자체 또한 공공의료기관의 역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 못하는 상황인데, 범대위(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 여전히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라며 “조기 발견 사례는 치료가 잘 되는데, 발견이 늦어져서 감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치명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하면서 “범대위와 질본, 지자체, 민간 의료기관, 나아가 국민까지 하나가 돼서 각자가 방역 주체라는 생각으로,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할 때”라며 “전문가 선생님들이 질본과 함께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것이 국민이 좀 더 안심하지 않을까 한다.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정부와 민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가자 수가 게시 사흘만에 60만명을 넘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사흘만인 25일 오전까지 62만5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최다 동의 기록인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촉구 청원'(약 183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청와대는 청원이 종료된 후 한달 안으로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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