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원회는 오늘 3일 김 전 대변인의 후보자 자격 재심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 7000만 원을 기부한 곳은 한국장학재단"이라며 "군산 시민에게 직접 하는 기부는 선거법 위반이라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기부 내역이 담긴 영수증, 각종 세금과 금융 비용, 중개 수수료 등이 담긴 증빙자료를 검증위는 여러 차례 요구했고 꼼꼼히 조사했다"며 "제가 매각차익보다 80만 원가량 더 기부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기자 시절 ‘최순실 특종’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인연 등을 언급하는 등 지지층을 대상으로 호소도 했다. 지난달 30일 ‘조국 교수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교수의 활약이야 다 아는 일이고, 저도 기자로서 ‘최순실 게이트’의 서막을 열며 촛불에 불을 댕기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예비후보 등록 자체를 막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면서 "경선에는 참여하게 해줘야 하고 그 판단은 군산의 지역주민과 당원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말하며 "유독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만 시스템 공천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서 "이분이 경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줄 건지 말 건지를 결정하는 기구는 검증위가 아니고 공천관리위원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는 오늘 마지막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의 자격 심사 여부를 결론낸다며, 검증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무적으로 결단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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