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노리스(공동대표 김종석, 김나영)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전세계 유일의 그래비티 레이싱 대회 ‘GROC 2024 챔피언십 파이널’이 지난 12월 1일 ‘9.81파크 제주’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는 중력가속도(g=9.81m/s²)만을 활용해 레이싱을 펼치는 독창적 스포츠로, 개인전과 팀전 모두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개인전에서는 김용환(닉네임: 종익이1등뺏고싶다) 씨가 X/L 트랙 1분 11.948초, X/R 트랙 1분 12.470초 합산 2분 24.41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방문했다가 기록 향상에 욕심이 생겨 올해에만 7번 방문했다. 목표한 바를 이룬 것 같아 기쁘고, 대회 내내 많은 운영진분들의 노력이 느껴졌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4인 한 팀으로 구성된 팀전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을 거쳐 ‘우리가1등가져감’ 팀이 팀원 합산 기록으로 영광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연중 총 10,796명이 X리그에 도전했고, GROC 정규 라운드와 시즌에서 상위권에 오른 78명이 파이널리스트 자격으로 개인전에 최종 진출했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9.81파크의 ‘레이스981’ E/2코스에서 최고 속도 39km/h 이상, 랩타임 1분 27초 이내를 기록해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GROC(Gravity Race of Champions)는 X리그 마스터 레이서를 대상으로 연중 정규 라운드가 진행되며, 정규 라운드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파이널리스트들이 연말 챔피언십 파이널에 모여 최종 레이싱을 펼치는 방식이다.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GR(Gravity Racer) 차량 중 최상위 모델 GR-X로 진행된다. GR-X는 실제 레이싱카의 시트 각도와 포지션을 구현하고, 주행 중 획득한 부스터 아이템을 사용하면 최대 속도 60km/h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올해 새로이 도입된 ‘웜업(WARM-UP)’은 X/L 트랙 특정 구간에서 최고 속도와 횡가속도 미션을 달성하면 부스터 구간을 예열해주는 아이템으로 참가자들이 기록 단축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 개발되었다. 0.001초를 다투는 경기인 만큼 전략적 요소를 강화해 대회에 박진감을 더했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팀전도 정규 시즌으로 편입되며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정규 시즌을 통해 선발된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투는 포맷이 도입되었고, 팀원 4인의 합산 기록이 1초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는 긴장감 넘치는 팀플레이가 펼쳐졌다.
대회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기장으로 입장하기 전에 펼쳐진 레드카펫 세러모니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파이널리스트가 ‘베스트 레드카펫’으로 선정되었고, 참가자들이 2025 시즌을 준비하며 팀을 미리 구성하고 발표하는 ‘베스트 팀 네임’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9.81 REALITY ZONE’에서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9.81파크 인천공항의 X 트랙을 VR로 구현해 파이널리스트만 체험할 수 있는 독점적인 경험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미래의 트랙을 미리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누렸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규모를 4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개인전 1등에게는 300만 원이, 팀전 1등 팀에게는 150만 원이 지급되었으며, 상금은 참가한 모든 이에게 순위별로 차등 지급되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트로피, 골든플레이트와 단 한 벌만 수제작된 챔피언 재킷이 수여되며, 그들의 사진은 9.81파크 현장과 앱 등 온오프라인 ‘GROC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된다. 대회 당일 챔피언이 탑승한 GR-X 차량은 1년간 특별히 골든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운영된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주최하는 레이싱 대회 답게 대회 중계 방식도 새로웠다. 대회 당일 실시간으로 뒤바뀌는 선수들의 랭킹과 모든 참가 선수의 레이싱 주행 영상이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9.81PARK APP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전용 앱으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선수들의 오프라인 레이싱 경험을 데이터화해 실시간 전송한다. 모노리스는 중계 방식에도 기술을 적용해 대회 참가자와 동반인, 9.81파크를 방문한 고객 등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피지털(Phygital, Physical+Digital)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첫 출전한 계명하 씨(닉네임 ‘그래비티 방랑자’)는 “1% 미만의 확률로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이 뿜어내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최첨단 테크로 설계된 거대한 세계관이 무척 조화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대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종석 공동대표는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레이싱 대회를 넘어, 기술 혁신과 도전 정신의 집합체다. 이번 대회에 적용된 ‘웜업’ 아이템과 부스터가 장착된 GR-X 차량, 그리고 실시간 기록과 랭킹 시스템은 레이서들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앞으로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을 제주의 대표 축제로 만들고, 나아가 9.81파크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그래비티 레이싱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주)모노리스는 현대인들이 원하는 새로운 즐거움과 문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적인 테마파크 산업을 혁신하고자 2014년 설립된 기업이다.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테마파크에 융합한‘스페이셜 게임파크(SG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 7월 제주 애월읍 어음리 14만㎡ 부지에 Gravity racing(중력 레이싱)을 소재로 첫 번째 SGP인 ‘9.81파크'를 오픈해 새로운 액티비티 문화를 제시하며 연 50만 명이 이용하는 독창적인 관광 명소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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