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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석회의에 보이는 국회의원은 단 세명뿐. 조배숙 전대표, 정동영 대표, 박주현 대변인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어제 15일 당내에 대변화를 추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제3지대의 실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16일 심야의총을 앞두고 제3지대론을 주창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새롭게 내놓은 대안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당이 아직도 최고위원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제3지대론과 관련해 당 대 당 통합 또는 제3지대론에는 원칙적으로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체가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실체 형성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이야기하지만 탈당은 국민적 박수를 받기 어렵다"며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당이 어떻게든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그럴수록 원칙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평화당이 강령에 따라 공론화를 한 연동형 선거제 개혁, 국회의원 소환제 등을 중심으로 개혁정당으로서 성과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 권력분산을 위한 헌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호남에서부터 일대 일 구도를 확정해야 한다"며 "호남 28개 지역에서 일대 일 구도를 조기에 확정짓는 것이 당 활로 개척의 핵심이고 이것이 수도권으로 영향을 미치고 우리 당의 영향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방안이) 내년 총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평화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확실하게 존재감이 확장되는 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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