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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캡쳐 |
조국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고, 광화문에서는 또 그 반대 집회가 있었다. 대검찰청 앞 집회에선 "검찰 개혁하고 사법 적폐를 청산하자"는 요구였는데, 이 집회가 월요일인 그제까지도 언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지난 21일 토요일 여섯번째 시민 주도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을 압박하기 위해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금의 검찰을 '정치검찰'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대검찰청 앞에서부터 서울성모병원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서까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고 참가관계자는 말했다.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은 집회는 날이 갈수록 폭발적인 시민 참여로 이날은 3만(집회측 추산)에 가까운 시민이 운집하여 거대한 촛불의 물결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집회가 열렸고 이번 28일 토요일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이날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검찰 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정치검찰 물러가라! 자한당을 수사하라!"는 피켓을 높이 흔들면서 함성을 질렀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으며 언론은 검찰과 한 패거리가 되어 왜곡과 편파적 보도로 기능을 상실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진행을 맡은 노정열 사회자는 논두렁 시계로 기억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기시키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무차별 때리기로 합세한 그때는 '지못미'라고 했는데 다시 '지못미'를 할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집회를 "사법 테러"라고 비판했다.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수천명이 대검찰청에 떼로 몰려가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압박하는 사법 테러"라며, "지지층 동원도 본격화됐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국가인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황교안 대표도 "많은 숫자로 검찰의 수사 의지를 꺾으려고 하는 건 우리가 해서는 안 될 비민주적 작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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