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과 영등포구청은 29일 오후 지식문화 향유권 제고와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박선춘 국회도서관장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국회전자도서관의 원문 DB 등 자료 이용 확대 학술·전시·문화행사 등 개최 및 홍보 발간자료 상호 공유 및 공동 활용체제 마련하는 등 양 기관이 상호 협의해 결정하는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민들은 650만 권의 방대한 자료를 갖춘 국회도서관의 양질의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국회도서관과 영등포구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전시, 문화행사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을 마치고 ‘도시, 과학과 대화를 시작하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가 이어졌다. 양 기관의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 북 콘서트는 재주소년의 감미로운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뒤이어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도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과학,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해 강연해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향후 국회도서관과 영등포구는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북 콘서트를 비롯한 북 페스티벌,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춘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도서관은 국회의 입법활동과 국정심의에 필요한 양질의 입법,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도 국회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자산과 자료를 적극 공개하고 더 나아가 오늘 처럼 도서관 공간을 개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등포구청과의 업무협약과 북콘서트도 국회 도서관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도서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모두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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