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일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황교안 당대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해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다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며,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오만을 심판해달라는 것이 10월 3일 광화문광장의 민심이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들과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며, "지난 탄핵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감정의 골도 깊게 패였다"며 "하지만 독선적이고 무능한 좌파 정권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에서 우리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내년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제 그동안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들 뜻을 받들어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황 대표가 통합 대상으로 꼽고 있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현재 보수 개혁을 내걸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달 수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나라를 살리기 위한 대통합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폭넓게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