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인천여성연대는 “여성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이며, 퇴행적인 결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인재를 영입하고 후보자를 내세우는 것도 모자라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 약속도 지키지 않았으며, 재심을 통해 이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남성중심 정치를 더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한편 홍미영 후보는 오늘 26일 오전 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집권당의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상대 후보의 권리당원 불법과다 유출에 관한 벌점 등의 이유로 단수공천이 확정되었다”고 강조하며 “그런데 어제 25일 갑자기 재심 청구가 올라와 단수공천이 번복되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보통 번복의 이유는 후보자 본인의 문제 혹은 절차상의 문제가 제기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명분 없이 단순히 인천시 국회의원들의 경선 주장에 따라 번복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성평등 정치와 깨끗한 국회 개혁 정치를 이뤄내는 데 여성후보들의 참여가 안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30%의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그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데, 이미 확정된 그 15%에서도 또 여성 후보자 공천을 훼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칙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패거리, 계파 정치를 타파해야만 촛불로 일어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미래통합당이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권당에 불리한 상황인 만큼 큰 흐름에서 판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홍미영 후보는 “다문화 위원장으로서 현 상황이 소수, 약자 그중 이주민에 대한 위협이 상승될까 우려되는 만큼, 타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여 포용국가를 이루어 내는 데 한 몫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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