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상임위, 황교안 자유한국당에 일침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11-22 1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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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1야당 대표로서 책무를 다해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2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을 비판하며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심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 철폐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책임을 반분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을 하는 비정상 정치에 난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대표는 이어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은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탈로 부터 비롯된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문제로 청와대를 압박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고 우리 정부를 어렵게 하는 내부총질 행위”라고 비판하며 “황교안 대표가 굳이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직접 나설 의지가 있다면,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일침했다.

또한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 법안 문제는 황교안 대표가 제 1야당 대표로서 책임있게 협상에 참여해 풀어나가야 할 수제”라며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는 공수처법을 ‘반대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법’이라 하고,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자는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개혁을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법’이라고 말한 것은 궤변을 넘어 시대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몸짓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심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원래 보수의 중여한 가치는 법치와 국익”이라고 강조하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내 뜻에 맞지 않는다고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법을 무력화 하고 국익과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정쟁만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서 혁신을 말한다면 법치와 국익의 가치부터 회복하라”고 말했다.

또 황교안 대표를 향해 “황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단식장이 아니라 5당 정치협상회의장이다. 황대표는 자신이 합의해 놓고도 5당 정치협상회의에 단 한번 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오늘 2시에 예정된 5당 정치협상회의장으로 나와 제1야당 대표로서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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