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비롯한 모빌리티에 꼭 필요한 것은 야간에 빛을 밝혀줄 조명이다. 그런데 현재 저가형 조명은 대체로 조도가 충분치 못하고 성능이 제한적인 반면 밝기가 뛰어난 조명의 경우 지속 시간과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하겠다고 선언한 스타트업이 눈에 띈다.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랩(대표 권태원)’ 이야기다.
![]() |
▲사진=브라이트랩 |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기존 조명은 배터리 1개에 LED를 연결해 약 2암페어 정도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800루멘 기준 90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안전을 지키기엔 매우 부족한 사용 시간이다.
이에 브라이트랩은 휘도융합센서와 자가-적응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조명의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원리는 부분 절전 기능으로, 기존 가로등에 의해 밝은 곳에서는 전력을 아꼈다가 어두운 곳에서 충분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 기준으로 최대 80%의 사용시간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트랩은 이 ‘적응형 절전’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국제 특허인 PCT에 출원 중이다.
지난 9월 스마트 자전거 조명 ‘LUXI’를 출시했으며,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트라바 앱을 기반으로 타겟 시장을 설정했다. 브라이트랩은 미국·유럽·캐나다·호주·한국·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최근 미국 법인 등록을 마치고 상표 등록과 인증 등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전거 외에도 레저·스포츠, 스마트 모빌리티, 배달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개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