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공업용수 재활용, 환경오염과 무관"

산업일반 / 최진우 기자 / 2023-08-11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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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들이 공업용수를 무단 배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검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다.

 

11일 의정부지검 환경범죄 합동 전문수사팀은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법인에 대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오일뱅크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페놀 등이 포함된 공업용수를 현대 OCI와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오일뱅크 측은 검찰의 주장과 달리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 배관을 통해 계열사 설비로 이송해 사용했고, 방지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폐수로 방류한 것"이라며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공업용수 재활용은 물 부족 지역에서 용수의 절대 사용량과 폐수 총량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며 "극심한 가뭄으로 공업용수를 정상 공급 받을 수 없는 계열사가 자사의 재활용수를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업용수 재활용 과정에서 페놀화합물이 대기로 증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해 제재하는 것은 타파해야할 대표적인 규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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