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원회가 21대 총선의 선거구 재획정안 마련에 들어간 가운데 오늘 6일 밤에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이에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저녁 9시로 연기됐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오늘 밤 10시께 획정위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의총 및 본회의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재획정안을 심사하고 이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후 4시 예정인 본회의에 올려 논스톱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렸다.
선거구획정위가 밤에 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재개해 재획정안을 심사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 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여야는 일단 오후 9시에 본회의를 열어 전날 처리하지 못한 160건의 안건을 처리하다가 재획정안이 행안위와 법사위를 거쳐 상정되면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본회의가 늦게 개의되고 남아 있는 안건도 많은 만큼 차수를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3일 선거구획정위는 세종특별시, 강원 춘천시, 전남 순천시, 경기 화성시에서 1개씩 총 4개를 늘리는 대신 서울 노원구, 경기 안산시, 강원, 전남에서 1개씩 총 4개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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