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한국당, 윤석열 지명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가"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06-18 16:33:27
  • 카카오톡 보내기
▲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브리핑중인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 유감 표명에 관령하여 논평을 발표했다. 아래는 박주현 수석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는 것이 두렵습니까?

2013년 ‘국정원의 대선 여론 조작 사건’ 수사 당시 윤 후보자는 “수사에 외압이 들어와 수사해도 기소를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도 했습니다.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의 압력 행사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총장에 대한 검증은 물론 당시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의 기능을 겸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 아니라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 ‘증인 출석’과 증언 등의 방법으로 외압에 대한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민주평화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자격 여부를 꼼꼼하게 검증할 것입니다. 특히 BBK 수사 당시 이명박과 BBK의 관계를 명백히 밝혀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안의 중차대성에 비추어 확실하게 검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검찰임기제가 도입된 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고검장 경력 없이 지명되는 파격적인 인사에 걸맞게, 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동안 승자독식과 차별과 배제사회의 핵심기제였던 권력기관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역량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