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가짜시계' 차고 나타난 이만희 신천지총회장의 의도는?

사회 / 송진희 기자 / 2020-03-02 16: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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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받은 것으로 보이는 6.25 참점용사 유공자증서
▲ 역대 대통령의 청와대 기념시계와 전 박근혜 대통령 기념시계(맨 오른쪽)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오늘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총회장은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날짜 표시가 있는 금장시계를 차고 나왔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기념시계는 날짜 표시가 없는 은색 시계줄 단 한종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는 박근혜 정부 당시였던 2013년 8월 처음 공개됐다. 당시 청와대는 남성용, 여성용, 남녀세트 손목시계를 각각 제작했다. 역대 정권에서도 대통령을 만나거나 표창을 받은 이들에게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했었다.

최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국가유공자증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다. 증서에 적힌 1931년 9월 15일은 실제 이 총회장의 프로필상 생년월일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국가유공자는 개인별 신청에 의해서 심의를 거치거나, 정부의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에 따라 지정할 수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는 크게 세가지 범주로 하나는 독립운동이고, 또 하나는 6.25참전,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유공자 등인데 이만희 총회장은 나이로 볼 때 6.25 참전용사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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