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제 21대 국회의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4선의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 그리고 3선의 전해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달 30일부터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친문이자 주류로 분류되는데, 김태년 의원은 ‘이해찬계’ 당권파로, 전해철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및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꼽힌다. 정성호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실용주의자 원내대표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세 후보는 경선 전날인 모레 6일 오전 열리는 초선 당선인 대상 합동 연설회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선의 중요한 포인트는 1차 투표 과반 득표 여부다. 첫 투표에서 당선인 163명의 과반인 82명에게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후보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초선 표심’이 관건이다. 이번 경선 투표권을 가진 당선인 163명 중 초선은 68명으로 청와대 출신 등 뚜렷한 친문 인사도 있지만 각 분야 전문가나 지역 기반이 강한 인사 등 아직 계파를 쉽게 따지기 어려운 당선인도 있어, 표심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선으로 드러날 초선 표심의 향배는 선거 결과 뿐만 아니라 당내 역학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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