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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성애는 위대함의 상징이다. 예나 지금이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를 돌보는 데 노력을 기울이느라 정작 자신을 위하는 일에는 뒷전이다. 이에 주목한 스타트업이 있다. 가정의 안정은 엄마의 건강에서 출발한다고 외치는 여성 헬스케어 서비스 ‘베이시아(대표 류수희)’다.
류수희 대표는 피트니스 GX(Group Exercise) 운영 경험을 가진 창업자다. 지난 10년 넘는 시간 동안 지도자 교육을 위해 해외 곳곳을 돌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힘써왔다.
그런 류 대표가 새로운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늦둥이 임신과 출산이었다. 헬스케어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었음에도 건강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간 남녀노소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운동에 대해서는 전문가였지만 산모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 역시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간의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토대로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의 기간을 설정했다. 해당 시기 여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그 과정에 필요한 갖가지 제품들도 만들었다.
여기에는 과거 사업 시절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2013년에 미국에서 웨이브 스트레치 링을 들여와 재활을 위한 셀프마사지용 도구로 보급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R&D를 통해 자체 개발한 기구 ‘엠보링’으로 아마존 입점에 이어 미국 현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온라인 아카데미도 열었다. 임신·출산 여성의 헬스케어 제품·콘텐츠는 이때의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얻어낼 수 있었다.
해당 비즈니스는 현재진행형이지만 해외 시장이 중심이고, 여성 헬스케어는 국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신·출산 기간에 필요한 운동과 건강관리법을 서비스하고, 임산부의 일상과 운동을 위해 짐볼·레그젤·젖병 등이 담긴 소도구 패키지를 보급해 임신 후 회복하는 기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류 대표의 목표는 자사 서비스가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보급되는 것이다. 현재는 임산부들에게 바우처 지급 외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보통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한테 돈과 정성을 쓰지만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디테일한 지원은 나라에서 신경써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동시에 2023년에는 베이시아 서비스 사용자 수를 최소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엠보링 강좌와 보급을 통해 10만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은 ‘투 트랙’ 비즈니스를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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