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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들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다. 특히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는 데다 온라인 판매처가 제한돼 해외배송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렌탈을 통한 상품을 경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아웃도어 장비 렌탈 플랫폼 ‘라이클컴퍼니(대표 정다움)’가 그 주인공이다.
라이클컴퍼니는 아웃도어 장비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폐쇄적 유통 구조에 주목했다. 판매처마다 천차만별인 가격과 상품 정보, 브랜드마다 다른 AS 정책, 온라인 판매 제한, ‘1대리점 1브랜드’ 시스템 등 그것이다.
이는 수직계열화가 미비하고 각 단계별 사업자 규모가 대체로 영세한 탓으로, 최종 소비자가 고객이 아닌 소매점이 되는 구조의 한계 때문이라고 이들은 판단했다.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구매하거나 해외배송대행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장기·단기 렌탈을 통해 제품을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저마다 다른 AS 정책도 표준화했다. 파편화돼 있는 시장을 통합해 고객의 필요로 하는 지점을 찾아 제공하는 아웃도어 장비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조·수입·총판·소매까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50곳 이상의 제조·유통 브랜드 및 수입사, 전국 200곳의 오프라인 소매점, 1000명 이상의 개인 자산이 등록돼 있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한 장비 관리 데이터도 수집하는데, 거점 물류센터를 활용해 장비를 보관·관리하고 장비별 세분화를 통해 체계적 점검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손 부위와 감가 비용, 관리 방법 등 데이터화를 통해 운영 주기를 예측한다.
라이클컴퍼니는 현재 보수적인 아웃도어 장비 시장 구조를 깨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단기 렌탈 경험을 통해 인수형 장기 렌탈 혹은 구매로 유도하고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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