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Info]여성 생애주기 헬스케어 서비스 ‘더패밀리랩’

산업일반 / 최진우 기자 / 2023-01-03 17: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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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 동안 건강과 관련해 많은 이슈를 겪는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따로 겪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보다 특별하고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여성 생애주기 헬스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는 ‘더패밀리랩(대표 하이수)’가 세상에 나온 이유다.

 

많은 여성들은 임신을 할 경우 체형이 변하곤 한다. 특히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체중과 체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미적인 이유 외에도 임신 전후로 불어난 몸은 이후 삶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이수 대표의 창업 배경도 스스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미국에서 최고경영자과정(MBA) 공부를 할 때부터 한국에 돌아와 컨설턴트로 일할 때까지 허리와 목을 비롯한 온몸에 무리가 쌓였다. 주 100시간 가량을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 때문이었다.

 

젊은 나이로 버텼지만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탈이 났다. 몸이 약해지면서 근골격계 전반에 문제가 생겼다. 도수치료를 받으며 임신 기간을 고통스럽게 보냈고, 출산 후에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치료가 아닌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 배경이다.

 

때마침 2017년 육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사내벤처를 만들어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엄마들의 건강에 포커스를 맞췄고, 모기업에서 독립해 더패밀리랩을 설립했다.

 

온라인 카페를 통해서 운동 참가자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돌입, 2020년 6월에 ‘헤이마마’ 앱을 출시했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각종 운동 코칭들이 효과가 입증된 사례가 많지 않은 것에 착안해 대학 병원들과 손잡고 충분한 임상 결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임신 기간부터 출산 이후까지 단계·시기별로 운동 종류과 강도를 세분화했다. 사용자들은 구독을 통해 기간별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엄마를 위한 운동 앱에 가깝지만 향후 여성 생애주기 전반의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헤이마마가 ‘예뻐지고 건강해지고 싶은’ 여성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되는 것이다. 2030의 뷰티와 5060의 건강을 위한 서비스는 지금도 많이 존재하지만 그 사각지대인 2030의 건강과 5060의 뷰티에도 주력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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