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오늘 28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참석자 323명 가운데 177명이 찬성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당헌 규정에 따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국위원회 개최에 앞서 미래통합당은 비대위의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당헌 개정을 의결하려고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시도했지만 성원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전국위원회 의장과 부의장, 시도당 위원장 등 45명으로 구성된 상임전국위원회에는 오늘 17명이 참석해 안건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 과반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반성은커녕 선거 끝난 뒤의 행동은 국민에게 실망만 잔뜩 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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