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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로텐더홀 최고위원회의로 차디찬 바닥에 앉아 있는 국회출입 기자들 |
이 당직자는 "이러면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서 과정도 모르는 결정을 묵묵히 따라야만 하는 서글픈 현실"이라며 "20%대 지지율로 어찌 선거를 치르고, 비전 하나 제시 못하고 극우 소리 들어가며 어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라고 진단하면서 "이쯤되면 브레이크 걸 때가 됐다. 애국시민의 역할은 존중하되 맡겨두자"며 "묵묵히 일하는 국민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오로지 대중의 시각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직자는 "사무처 당직자로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본분은 다하겠다만, 과연 이게 시대정신에 맞는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의원들이 아무 말 할 수 없다는 것은 백분 이해하지만, 공천보다 당선가능성을 판단해봐야 될 때 아닌가"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당직자는 한국당이 만들겠다고 한 비례한국당에 대해서도 "위성정당이라는 논리적으로나 가능한, 정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어찌 전국 선거를 치른단 말인가"라며 "당 운영 관련해 전 보좌진, 사무처가 참여하는 맞짱토론도 검토해 볼만하다. 아니면 대국민 심층 여론조사라도, 지역구별 여론조사라도, 수도권만이라도 정확한 민심을 파악해보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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