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오늘 국회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지시에 대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이낙연 총리에게 질문했다.
이에 이 총리는 “검찰이 행정부 일부 구성원이란 점과 서초동 집회에 모인 수많은 촛불 시민들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또한, 이 총리는 패스트트랙 정국과 관련해 고소,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 59명이 달하나 전원 경찰 출석에 불응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절감한 것 하나는 검찰권, 국가의 공권력을 몹시 존중하는 분들이 왜 조사에는 불응하냐”고 말했다. 이어 “이율배반 아닌가? 위화감을 느낀다”며 “정말로 검찰권을 존중하신다면 조사에 응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2시 '패스트트랙' 여야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패스트트랙 문제에 관해서 책임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다. 검찰은 제 목을 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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