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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 중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늘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합의안을 무시한 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정의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봉합된 듯 하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는 11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당과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선거제도 개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한국당을 배제 대상으로 보면 우리가 원하는 선거개혁과 사법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3당 원내대표 간 어렵사리 이뤄낸 합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당대표의 월권 행위"라며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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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 |
하태경 최고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말한 뉴스를 보고 정말 놀랐다"며 "바른미래당이 이제는 정의당 2중대가 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정말 자괴감이 든다"며 "다른 당의 의원, 그것도 교섭단체도 아닌 정의당 의원을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만드는데 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앞장 서냐"고 꼬집었다. 그는 "손 대표의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솔하다. 해당 행위로 보인다"며 "손 대표는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실언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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