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시티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환담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11-28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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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오늘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과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여사님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십장생도’ 병풍을 놓았다”고 십장생도에 대해 설명하며 “여사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센터 피스에는 특별히 ‘석류’를 장식했다”며 ‘주머니 안에 많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다산과 번영을 의미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말레이시아 여성 최초의 산부인과 의사로서 선구자의 길을 걸으신 여사님이 이 사회에 퍼뜨린 선한 영향력을 존경한다”고 밝히며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시 ‘방문객’의 문구를 인용하며 “여성으로서 많은 벽을 넘어 여사님이 살아오신 이력에 존경심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부 네가라’(국모)라는 호칭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평생 임산부, 아동 등을 살피는 공공보건과 장애인 복지, 문맹률 퇴치 등에 기여하며 살아오신 여사님께 마땅한 이름”이라고 말하며 “여성이 부딪혀야 하는 많은 장벽을 넘어 선구자로서 길을 걸어오신 여사님께 존경을 드리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과 보건, 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여럿 함께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시티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은 “청와대를 방문하게 돼 감사하다.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이렇게 여사님의 친절한 말씀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어머니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한 어린 시절 이야기와 의사로서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시티 총리 부인은 “농촌에 가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축복이었다. 보건, 교육 등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축복이었다”며 “지금은 보건.의료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담에 참석한 박경미 의원은 “말레이시아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로 총리님, 여성 중에 총리 부인께서 2위를 하셨다는 조사 결과를 봤다”며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을 직접 뵙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성 부총리를 작년에 임명하셨는데, 마하티르 총리께서도 2018년 여성.가족.지역개발을 담당하는 부총리를 여성으로 임명했다고 들었다”며 “대단한 우연“이라고 여성 부총리 임명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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