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만드는 '똑똑한' 소비, DIY는 문화다

전체뉴스 / 전양민 / 2012-12-07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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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새로운 판을 짜다' 2013 DIY & 리폼 박람회 개최
▲ 2013 DIY & 리폼 박람회 © 전양민
내가 직접 만들고, 리폼해서 사용하는 DIY(Do It Yourself)가 작은 소비, 렌탈 소비와 함께 3대 신 (新)소비문화 트랜드로 꼽히고 있다. 과거 일부 솜씨 좋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DIY는 최근 블로그, 카페 등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일반인의 영역으로 깊이 들어왔다.


주 5일제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자아성취적인 소비 욕구,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꼼꼼하게 ‘삶의 질’을 따지는 사람들에게 DIY는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에 집중되던 초기 DIY 흐름과 달리 요즘에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한 차원 높은 DIY에 관심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파워 블로거나 산발적인 상업적 정보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런 욕구는 비단 소비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체계화한 DIY 시장이 부족한 상태에서 DIY 관련 재료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열린 ‘2012 DIY & 리폼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것은 이들의 욕구가 그만큼 절실했다는 얘기다.

지난 7월에 이어 오는 3월에도 DIY ‘문화인’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와 ㈜네오션게이트, 미디어우드,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DIY & 리폼 박람회 (DIY & REFORM SHOW 2013)가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DIY, 새로운 판을 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3 DIY & 리폼 박람회는 ‘인테리어 시장, DIY & 리폼에서 답을 찾다’ 라는 행사 운영 콘셉트를 최대한 살리면서 지난해보다 전시 품목과 체험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준비했다.

참가 전시 품목은 페인트, 목재, 가구, 공구, 벽지, 패브릭 등 기본적인 DIY에 관한 품목부터 욕실, 주방 인테리어 리폼에 관련된 제품이 더 확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좋은 재료’를 찾는 DIY 소비자를 위한 각종 체험 행사가 눈길을 끈다. 일본농림수산성 주최의 ‘일본산 목재의 특징과 이용 방법’ 세미나, 독일 LOBA사의 Mr. Olaf Woggon이 강의하는 ‘올바른 천연페인트 사용법’ 등 보다 다양하고 확장된 DIY 세계를 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것.

DIY 소비자들을 위한 단계별 DIY SCHOOL이 운영되고 Sales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B2C(business to customer) 서비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KID’S ACTIVITY CENTER_천연 코코넛타일 모자이크 체험관’도 준비, 가족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참가사와 공방, 쇼핑몰 등을 연결하는 B2B 통합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 DIY & 리폼 업계의 활발하고 생산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지난 7월 개최된 첫 행사가 미친 반향과 DIY 소비자 특유의 열정 등을 봤을 때 2013년 3월 코엑스 전시회는 더 많은 유망 DIY 업종과 관관객이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 DIY & 리폼 문화의 확산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 DIY & 리폼 박람회 참가 신청 및 관람 문의는 전화(02-546-5200)와 이메일(diyfair@naver.com)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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