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병은 만성 진행형 퇴행성 질환으로 근육 경직에서 비롯된 신체 떨림, 자세 불안정 등과 같은 발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호전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일반적인 약물 치료도 효과가 거의 없어 별다른 완치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발병한지 5년 ~ 10년 정도가 지나면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
발병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는 것을 꼽는다. ㈜에스티씨라이프는 이에 대한 치료책으로 줄기세포를 선택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를 정맥에 주입한 후 2주 간격으로 총 3차례 더 투여하였다. 조직 재생에 많이 사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사용해 새로운 세포를 재생하는 원리이다.
줄기세포는 태아의 탯줄에서 분리해낸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사용하였다. 줄기세포라고도 불리며,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다양한 세포 및 장기조직의 성장, 분화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결과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파킨슨 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언어 장애나 팔, 다리 마비, 혹은 자세 불안정이 시술을 받기 전 보다 현저히 경감하였으며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과가 좋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과 시각적 기능, 기억력 등 일부 신체 기능이 시술을 받기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지기능이 두드러지게 악화된다 거나 하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써 제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번 치료가 별다른 부작용 없이 파킨슨 병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증명된 셈이다.
㈜에스티씨라이프 이계호 회장은 이번 연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내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더 힘을 쏟아 많은 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발을 넓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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