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 라이프, 줄기세포 이용한 빈혈 치료 가능성 제시

헬스 / 전양민 / 2013-06-19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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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치료 필요한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에 1회 주입… 유효 결과 얻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빈혈 치료의 길이 열렸다.

㈜에스티씨라이프 줄기세포 연구소의 이상연 박사팀과 97.7B&H 클리닉(대표원장 정원주)은 지난 10일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에 대한 제대 줄기세포 치료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정맥에 1회 주입하였더니 적혈구 수치, 적혈구 크기, 헤모글로빈 수치 등이 증가해 좋은 경과를 보였다고 밝히며, “실험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중간엽줄기세포로 조직 재생에 사용되는 세포”라고 전했다.

빈혈은 몸속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피곤, 집중력 저하, 심하면 구토와 변비, 설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은 쉽게 피로하거나 호흡곤란, 심계항진, 빈맥을 유발하고, 얼굴색이 창백해지며, 머리카락과 손톱 등이 잘 부러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 빈혈에 비해 철분 결핍성 빈혈은 주사제 및 약물 복용으로 장기간 치료해야 나을 수 있을 만큼,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중간엽줄기세포가 인체 내에서 면역성을 증가시켜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 생성을 억제해 빈혈을 개선시킨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번 실험을 통해 언어능력, 시각적 기능, 기억력 등이 상승했고, 두드러진 인지기능 악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스티씨라이프는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해외 환자와 국내 빈혈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 빈혈 치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스티씨라이프는 제대(탯줄)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 기업이다. 그간 업체는 파킨슨 질환(Parkinson’s disease) 환자에 대한 제대줄기세포 연구, 제대(탯줄)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재생 시술연구 등을 실시해 관심을 받았다.

에스티씨라이프 이계호 회장은 해외 환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국내외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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