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쌀 섭취 자체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쌀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에너지원이고, 밀가루 등에 비해 훨씬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밥을 지을 때 현미, 보리, 조, 콩 등을 섞어 인슐린 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홍국 역시 백미에 섞어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붉은 쌀이라고도 불리는 홍국은 홍국균 일명 붉은누룩곰팡이를 발효시켜 만든 쌀이다. 발효과정에서 분비되는 진분홍색 물질인 ‘모나콜린 케이(monacolin-K)’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혈압 및 혈당 강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심혈관질환을 겪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며, 기타 성인병의 예방 및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홍국의 효능은 이탈리아 볼로냐의대 클라우디오 보르기 박사 연구팀에 의해서도 밝혀졌다. 보르기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홍국은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염증 및 혈관신생 지표인자 수치를 낮추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탁월한 효능을 지닌 홍국은 조리 방법도 쉽고,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곰팡이균으로 발효시킨 홍국은 특유의 맛이 없어 다른 음식의 식감을 방해하는 일이 없다. 때문에 쌀밥에 첨가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진달래빛을 내는 만큼 홍국밀전병, 홍국식혜, 홍국잣설기, 홍국초밥 등 아름다운 색감을 살린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홍국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들이 홈쇼핑을 통해 잇따라 출시되며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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