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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방범, 교통주차 단속, 쓰레기 무단 투기, 재난재해 감시 등에서 CCTV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높은 해상도와 지능화를 탑재한 최신형 CCTV 공급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3월을 기준으로 운영 중인 5만1천73대의 CCTV 중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거나 각종 사건사고에 활용이 가능한 130만 화소를 초과하는 CCTV는 35%에 불과하고, 이중 8천777대는 41만 화소도 되지 않아 고성능 CCTV로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CCTV 교체 증가와 함께 최근에는 KT, SK브로드밴드, LG U+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대거 보안시장에 뛰어들면서 인터넷 및 모바일 등과 연계한 새로운 보안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CCTV 관련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급속한 보안시장 성장에 기술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화된 전문 기술인력 부족 문제가 자칫 탄력을 받은 성장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어렵게 배출된 기술인력의 관리도 쉽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민간차원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제한적인 교육과정과 높은 교육비 문제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 HRD센터와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 HRD센터는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을 통합하여 운영해 2013년까지 약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렇게 배출된 인력은 연평균 80%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HRD센터에서는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통합교과를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아파트 경비와 시설관리 인력 채용시에도 출입통제와 CCTV유지관리 능력을 소지한 사람을 우대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본 교육 과정을 찾는 구직자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시는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또는 관련 업종 종사자나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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