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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시절부터 인체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드는 사춘기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우유다. 청소년 시기는 특히 신체활동이 활발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체조직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직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과 같은 낙농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약 45개 국가에서는 학교 급식으로 우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청소년의 체위향상과 건강 유지를 위해 1981년부터 우유 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우유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칼슘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급원으로, 다른 식품에 비해 약 2~3배 칼슘흡수율이 높다. 한국인의 식사지침(2005년)을 보면 중학생의 1일 칼슘필요량은 남자 900mg, 여자 800mg, 7~9세는 700mg 정도다. 학교에서 급식하는 우유 1잔, 즉 200mL의 우유를 섭취하면 하루 칼슘 권장량의 약 4분의 1을 채울 수 있는 것.
실제로 뉴질랜드 더니든 병원의 알리사 골딩 박사는 우유가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우유를 즐겨먹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성장 발육이 좋고, 우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7233명(남아 3973명, 여아 3260명)의 75%가 칼슘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배재대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청소년들은 우유 대신 탄산음료나 간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청소년들은 칼슘 권장량에 비해 칼슘 섭취가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우유는 청소년들의 골격 형성을 돕고 성장 촉진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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