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하는 후강통,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전체뉴스 / 전양민 / 2015-06-17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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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전문가 유명재 대표 “중국시장 상승흐름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
▲ 상해K투자자문유한공사 유명재 대표 © 전양민

홍콩을 통해 중국본토(상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후강통이 시행 반년이 지났다. 중국본토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조원을 육박했고, 후강통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국내주식투자자 평균 거래대금의 2배에 달하는 활발한 거래를 하고 있다.

현재의 후강통 투자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으며, 점차 대중적인 투자자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후강통을 통한 중국 직접 주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강통 시행 이후 6개월 동안 이미 상하이 지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하루에 5%가 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등의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중국 시장의 ‘가능성’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관련 상해K투자자문유한공사의 유명재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전고점인 6,124포인트(2007년 10월 16일) 부근인 지수 6,000까지 상승이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10,000 포인트를 넘는 상승세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 대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투자증권에서 중국시장을 직접 매매를 통해 경험한 트레이더 출신의 중국 주식 1세대다. 현재 국내외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에게 중국금융을 자문하고 있는 상해K투자자문유한공사를 이끌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무엇보다 2007년의 상승장과 달리 중국의 통화정책이 내년까지 완화될 것이며 중국 정부의 IPO 시장의 성공을 유도해야 하는 시점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연기금 등이 여전히 중국주식비중을 높여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지금은 중국 시장의 상승에 동승해야 하며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유 대표는 단기상승 요소와 높은 정책 변동성을 지닌 중국시장에 비전문가가 재테크 목적으로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직접투자가 대세상승을 바라보는 중국투자에서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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