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도 높아진다는 것은 옛말이다.
일본의 경우, 다카다 아키카즈 일본 하마마쓰대 의대 명예교수는 11년 동안 오사카 주민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은 사람이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20㎎/㎗를 넘어도 사망률에는 영향이 없었고, 남성은 280㎎/㎗를 넘지 않는 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도 5년마다 개정하는 건강 안내서에서 기존의 콜레스테롤 섭취 한도(성인 남성 750㎎, 여성 600㎎ 이하)를 최근 제외했다. 일본의 개정 건강안내서에는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 양에 따라 우리 몸이 콜레스테롤 생산을 조절하므로 식품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미국의 최고 영양 관련 자문기구이자 미국 보건부 산하 기관인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에서도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음식의 콜레스테롤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약간의 이해만 있으면 금방 해소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에는 흔히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계란은 좋은 콜레스테롤, 즉 HDL을 포함하고 있다. 계란을 섭취하더라도 LDL의 나쁜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지 않고, HDL-의 좋은 콜레스테롤이 오히려 우리 몸의 지방대사를 돕는다.
계란에는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보다 불포화지방이 많은데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레시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영양섭취가 좋지 않은 노인들이 계란을 매일 2개씩 섭취할 경우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건국대학교 백현동 교수는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 이라는 성분이 위암과 간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더불어 DNA 손상 수준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미국 PSA에서 우수 연구상을 수상한 백현동 교수는 항암물질 ‘포스비틴’은 계란 한 알에 220mg(0.22g)이 함유되어 있는데 매일 먹는 천연 식품인 계란에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최근 호주의 시드니대학 보든 연구소 연구팀이 “많은 계란을 먹어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없으며,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포화지방과 탄수화물, 트랜스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계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계란정보포탈 에그로를 방문하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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