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 영화'하프' 왕언니역 독립영화계 황정민 급 부상 예고 (인터뷰)

지역 / 신성훈 / 2016-01-20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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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 신성훈 기자] 끊임없이 이슈를 몰고 다니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하프' 가 개봉 D-1 릉 앞두고 명품 배우 송영규가 깊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배우 송영규는 악랄한 악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다. 


 


사진제공 = 웨이브 온 ▲ 배우 송영규      © 신성훈 기자

 


손영규는 지금껏 작품에서 봐왔던 모습은 완벽하게 실종돼 웃음기 많은 호감형 스타였다. 그런 그가 영화'하프'에서 트랜스 젠더의 왕 언니 역할을 맡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배우 송영규 그리고 사람 송영규가 들려주는 하프는 과연 무엇일까?


 


'하프' 시사회 마친 기분은?


- 영화 촬영 끝낸지 2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듣고 왔는데 일단은 어떻게든 늦게나마 개봉을 하게 됐어요. 너무 기쁘고 감 외가 새롭네요


 


'송영규' 가 생각하는 관객 예상수는?


- 하프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 자체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3만 명 정도 예상합니다.(웃음) 이슈가 된다면 10만 정도? 사실 3만 정도만 달성해도 정말 너무 감사하죠.


 


3만 또는 10만 관객 달성시 공약은?


- 10만 관객 돌파하면 제가 왕 언니 분장을 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김영선 씨는 한복을 입고 춤을 추고 저는 왕 언니 분장으로.. 기대하세요(웃음)


 


보이시한 여자 캐릭터 소화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 너무 재밌게 찍었어요. 뮤지컬과 연극을 하면서 여장 분장을 많이 해봐서 어려운 건 없었고, 모든 스텝들과 너무 즐겁게 웃으며 촬영 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왕 언니 같은 분이 실제로 계셔서 그분을 통해 섬세한 제스처나 어려가지 많은 부분을 조언해주셔서 더군다나 하프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한 것 같아요.(웃음)


 


송영규'는 보기와는 다르게 딸바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역할에 대해 딸들의 반응은?


- 아이들이 영화를 아직 못 봤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웃음) 근데 제가 뮤지컬 할 때 아이들이 제가 분장하는 모습을 몇 번 보기는 했었는데 아주 어린 나이 때 봐서 아마 기억을 못 할 거예요. 여하튼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가 되네요(웃음)


 


그렇다면 아내의 반응은?


- 아직 몰라요. 오늘 영화를 통해 처음 보게 될 거예요. 아내 역시 뮤지컬 할 때만 봤었고 영화 하면서 여장한 모습은 오늘 처음 보게 될 겁니다. 떨리네요.


 


'하프'를 보시는 관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성 소수자 또는 우리나라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그런 이야기인데 작년에 이슈가 됐던 헬조선이라던지 또는 갑질 한다는 표현처럼 성 소수자인 분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 조금 더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이니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편 시사회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의 평가는 그야말로 흥행을 예고했다. 관객 중 실제 트랜스젠더인 여성은 '정말 기대 안 하고 왔다. 뻔하고 뻔한 연출로 전개를 이끌어 갈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놀라웠다. 전혀 생각하지 못 했던 감정적인 디테일한 부분을 잘 끄집어 내줬고 민감한 감정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잘 풀어내서 너무 감동 깊게 봤다'며 호평했다.


 


한편 오는 21일 개봉되는 '하프'는 두 가지 성별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트랜스젠더가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시작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성훈 기자 페이스북>_ https://www.facebook.com/sadsalsa007  취재요청_ sadsalsa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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