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문자가 예술이 되다. 원에이엠 배완호 대표

전체뉴스 / 이연숙 / 2016-02-04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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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들이 손글씨와 같은 아날로그에 대한 감성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원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이 인기 강좌가 될 정도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글씨는 사람에게 미치는 감성적인 영향이 크다. 요즘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문화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어 반갑다. 그저 개인의 취향으로 치부했던 글자의 힘. 여기 그 힘을 믿고 전파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원에이엠의 배완호 대표이다  


 



 


  


 


 


 


원에이엠은 어떤 회사인가?


 


 원에이엠(1AM)은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상품에 입혀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엽서, 머그컵, 액자, 시계, 노트, 보틀, 에코백 등 기존 상품에 문자나 메시지를 입혀 인쇄합니다. 상품에 디자인을 하니 훨씬 고급스러워지겠죠.


 


 일반인들에겐 ‘컬러리스트라는 말이 조금 생소할 것 같습니다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캘리그라피란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입니다. 문자의 본뜻을 떠나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합니다. , 개성적인 표현과 우연성이 중시되는 캘리그라피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를 말합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제가 디자인 전공은 아니지만 기획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들을 좋아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죠. 선물을 많이 주고 받는 데도 딱딱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상품에 따뜻함을 더하자.’해서 캘라그라피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3년 째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한국은 캘라그라피의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그저 학원에서 가르치는 미술수업으로 알고 계신 분이 대부분일 거예요. 지금도 그런 시기입니다. 배울 수 있는 곳은 있지만 캘라그라피 디자인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죠.


 


 종이가 아닌 여러 가지 상품에 글씨를 디자인 하고 인쇄하는 일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이기에 디자이너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기획하고 회의 해 나갑니다.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파트너로 계속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인가요?


 캘리 월 데코 스티커입니다. 집이나 사무실 공간에 메시지를 삽입해 데코하는 모양 스티커를 말하는데요. 사무실 벽면에 글씨를 삽입해 인테리어를 하는 것입니다. 큰 공사를 하지 않지 않아도 되고, 자주 변화를 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캘라그라피를 주문하는 인기 연령층은?


 30대 젊은 엄마로 현재 넌 특별하단다.’문구가 인기 있습니다. 또한 연인들 사랑 문구와 기독교인 말씀 성구 디자인이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캘라그라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려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창업시장이 지금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시작할 때 두려움이 있지만 일단 큰 각오와 결심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목적보다는 본인이 좋아해야 합니다. 아직 캘라그라피 디자인 업체가 유명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화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겠죠. 남의 하는 일을 따라 가려 하지 말고 자기만의 색깔로 승부해야 합니다. 척박한 땅에 새로운 것을 심고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길은 있습니다.


 


 원에이엠만의 독창성이라면?


 1AM 재미 있고 창의적입니다. 메시지가 밝고 희망적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주문 메시지가 어려워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획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이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특별화된 상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메시지를 통해서 사랑, 희망, 힐링을 주고 싶습니다. 따뜻한 아이템으로 모든 상품과 사람이 하나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듣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감성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원에이엠만의 브랜드를 성장시켜 기존에 없는 상품을 자체 제작할 계획입니다. 고가의 상품까지 대중화시킬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해서 전체 상품을 자체생산 한 후에 디자인하여 원에이엠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상에 개인적인 캘리그라퍼들과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중간 에이전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해서 캘리그라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2016년에는 기부 문화를 열어 가려고 합니다. 회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블로그 신청란을 이용하는 업체 선별 후에 상품을 전달할 것입니다. 분기마다 순이익 10% 기부로 불우이웃,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고 기획 중에 있습니다.


 


 ‘느림’을 통해 사색의 여유를 갖고, 좋은 문장을 보며 마음의 안정까지 해 주는 손글씨가 관심을을 받으며 자연스레 생각은 ‘어디에 무엇으로 쓸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아름다움은 주관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표준화 된 글자를 두고 변화를 해야 창작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모두 알았으면 하면서 이 시대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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