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골판지 박스 전문 수출기업, 지즐

지역 / 황성훈 / 2016-07-21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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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때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해 선물을 포장하고, 잘 활용하면 더욱 특별해진다. 골판지로 된 포장박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 그 안에 든 내용물만 궁금할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주)지즐은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골판지 상자 하나로 회사 설립 5년 만에 강소기업 반열에 올랐다. 일본에 100% 출자한 해외법인에 영국 진출을 위한 사업팀이 함께 한다. 지난 2009년도에는 100만 불 수출탑도 받는 영광을 얻어 포장재 업계에서 이 기업의 성공은 더욱 빛을 발한다.


(주)지즐은 ‘지구를 즐겁게’ 라는 구호아래 2004년 설립되어, 친환경 포장재의 제조, 수출 및 국내유통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골판지박스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국내에 많지만 해외영업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유는 반영구적이지 못하고, 1회성 제품의 다수,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수출이 가능한 품목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즐은 2004년 설립 초기부터 해외영업에 집중한 결과 현재 일본시장에서 기성품박스 유통사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는 영국에서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이정호대표는 사업 배경에 대해 “고객에게 가는 박스에 발자국이 남아 있거나 운송 중에 박스 옆이 살짝 찌그러졌을 경우 국내에서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시장에서는 반품처리나 거래취소의 사유가 된다. 일본에서의 비즈니스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골판지가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골판지제품이 플라스틱보다 재활용되고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즐은 영국과 일본에 시장진출을 하며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지즐은 1000여 종 이상의 골판지 박스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이 발달하면서 다품종 소량 박스가 필요한 곳이 많아 ‘ANBOX’라는 브랜드로 주문 시 바로 받을 수 있게끔 다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지즐은 캣타워, 에티캣박스, 애견하우스, 애견캐리어 등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골판지 박스 상품도 개발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대체 상품으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황성훈 기자


골판지박스 전문 수출기업인 지즐 새 아이템인 ANBOX 착시시어터 포장재는 2시간 동안 영화를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게 도와주고, 극장에 온 듯 집중력을 높여준다. 특히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볼록렌즈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액정화면보다 2~3배 넓이로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렌즈와 스마트폰 사이의 공간에 극장 안을 투시한 모형물을 부착해 실제로 영화관에 온 느낌을 준다.


▲ © 황성훈 기자


스마트폰의 밝기 자동조절을 이용하면 암실에서 스마트폰이 구동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 대표는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화면도 사람의 눈이 인식하지 못할 만큼 고화질 화소수로 출시되고 있다. 자사가 제안하는 스마트폰 포장재는 스마트폰 사용상에 또 다른 편리한 기능을 부여한 포장재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골판지 박스 절단면에서 종이 가루와 같은 분진이 나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코팅처리를 한 분진방지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의 사업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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