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택 비상속 의향, 2008년 대비 2배 증가

보험 / 최승순 / 2016-11-3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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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연금 이용 이유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 주지 않으려”

주택을 보유한 노년가구의 주택 비상속 의향이 지난 2008년보다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절반 이상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일반 노년가구 중 주택연금 이용 의향가구는 주택연금 선택 이유로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2016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55세~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을 소유한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4명 중 1명(25.2%)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2.7%로 조사된 것과 비교할 때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만 55~59세의 경우 10명중 4명(39.1%)이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해 젊은 세대일수록 비상 속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노년가구 중 주택연금 이용 의향이 있는 가구가 주택연금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자녀들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노후 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싶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가구의 43.5%만이 은퇴 후 매달 생활비를 충당할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평균 만 48세부터 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경우 은퇴준비를 한 가구는 16.7%이며 평균 만 54세부터 준비를 시작해 일반노년가구에 비해 은퇴준비 시작시점이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제공=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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