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사건 이후 재난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 그 중에서도 수영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1955년 수학여행 중인 아이들 349명을 태운 ‘시운마루호’가 침몰하여 수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뒤 생존수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 되었고, 이후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그래서 현재 일본인은 대부분 수영에 능하다. 또한 그렇게 저변이 확대되자 스포츠수영에도 두각을 나타내어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 수영강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도 초등학생 필수교육으로 수영교육이 채택되었고, 점차 수영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물에 대한 공포심을 줄여주는 것이 위기상황에서 생존을 가능케 하고, 또 재미있는 물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켜주는 수영. 아이들의 조기교육은 이런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내 아이에게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마음 놓고 보낼 곳이 없어서 “내 아이가 다닐 수 있을 만큼 위생적이고 컬리큘럼이 체계적인 수영장을 오픈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되었다”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의 김예슬(여, 32)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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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영장은 위생이나 교육방식 등 성인을 가르치는 것보다 신경 쓸 요소가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 부모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위생과 온도이다. 우리는 이 위생과 온도를 최대한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기본적으로 우리 수영장은 전부 해수풀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해수풀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냥 소금물이라고 볼 수 있다. 수영장 개장 전에 자루에 소금을 담아와 뿌리는 것을 해수풀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고가의 특수 장비를 들여서 해수를 생산한다.
그 장비는 물의 염도부터 온도, 그리고 정화까지 모두 자동으로 조절한다. 다른 해수풀의 경우 청소하는 시간과 염분의 농도를 보충해야 하기에 5주에 한 번 씩은 수영장을 쉬어야 한다. 수영장이 쉰다고 해서 직원들이 쉬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이 운영을 멈춘 동안 물에 소금을 짊어지고 와서 수조에 넣는다. 또 염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소금을 넣은 첫날, 혹은 둘째 날은 물이 아주 짜다. 그래서 아이들이 물을 먹는 경우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소금을 부어넣는 방식이다 보니, 소금물로 인해 물을 정화하는 기계가 부식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자동으로 염도, 온도, 정화를 해주기 때문에 수영장을 5주차에도 휴무가 없이 해수풀 운영이 가능하다.
김예슬 대표가 국가대표선수 출신이라고 들었다.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수영을 잘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수영은 기본적으로 물을 좋아해야 할 수 있다. 수영을 아예 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수영을 강제로 하라고 하는 것은 물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다. 아이들의 나이와 레벨에 맞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강사진도 국가대표출신, 혹은 전ㆍ현역 선수출신으로 구성했다. 누구보다 어린 시절의 수영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강사들이지만 우리 내부에서 만든 커리큘럼 교육을 따로 한다.
강사진들에게 커리큘럼 교육을 따로 하므로 수준 높은 교육을 어떤 선생님이 배정되어도 동등하게 배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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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출신의 강사들이 강원도 원주까지 와서 수영강사를 하다니 후배들이라고 막 끌어당기는 건 아닌가?
(웃음)그렇지 않다. 정당한 보수를 제공하고 있고, 같은 체육인으로서 제안하기 쉬운 것은 있었지만 강제로 데리고 온 것은 아니다. 원주 내에서도 수영강습에서 유명하다는 선생님뿐 아니라, 대학교 체육학과 등을 일일이 찾아가서 원주내의 선생님 수급을 제일 우선으로 하였다. 누구보다 좋은 질의 수영교육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강사진 선정에 힘을 썼다. 일반 수영장의 수영교육을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선수출신이 보기에는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선수급의 강사진이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교육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강사진뿐만 아니라 수영장 규격도 정확하게 마련했다. 어린이 수영장의 경우는 수영장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어린이 수영장은 허가가 비교적 쉬운 물놀이 시설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서 규격이 엄격하지 않지만 우리는 수영장으로 신고했기 때문에 규격을 정확히 지켜야 했다. 다른 곳처럼 놀이시설로 신고하면 여러 가지 까다로운 절차를 피할 수 있었고, 또 주위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말했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수영장을 만들고 싶었다.
아이들이다 보니 안전시설과 또 학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마련되어 있나?
그렇다. 우리는 아이들의 키와 나이에 따라서 물높이나 물온도, 천장의 높이까지 세세하게 조정했다. 또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기 전에 물과 친해지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설들을 마련했다.또 레슨이 불가능한 어린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하는 자모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그 밖에도 로비에도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책도 구비해 놓았다. 또 아이를 보러 온 부모에게도 간단한 차나 편하게 담소를 나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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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원도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무엇이며, 또 앞으로 경영방침은 어떠한가?
처음에 제 아이를 수영장에 보내려고 알아보러 다니면서 수영장 운영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수영장 운영에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임대료였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서 운영이 어려워지면 강사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위생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다. 운영자를 비난할 일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임대료문제에 허덕이다 수영장의 질을 낮추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원도까지 왔다. 우리는 수영장 버스도 운영을 하고 있고, 프랜차이즈식 운영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 있다고 해서 문제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 있는 장점을 잘 살려나가면 입소문을 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아주 민감하다. 비교해보면 우리 수영장을 택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는 애초의 시작이 내 아이가 제대로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우리 아이가 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울 것이다.(인터뷰 당시 아직 오픈 전이었음.) 우리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건강하고, 재밌는 수영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써 우리 아이가 수영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그에 앞서 우리 수영장에서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배출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우리가 꾸준히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 ‘부모의 마음으로 마련한 무엇’이라는 광고 문구를 많이 본다. 스윔키즈의 마음은 의심할 바 없이 그 자체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수영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의 대표와 선수급강사진들에 제대로 된 영법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다면 스윔키즈의 번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선수 외에는 생활이 어려운 경우까지 있는 수영선수들이 희망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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