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어깨통증 오십견 의심해야!!

전체뉴스 / 김형남 / 2017-02-20 16: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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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 모 씨는(62. 사무직) 올 해 초부터 어깨통증에 시달렸다. 특히 밤이 찾아오거나, 유독 추운 날씨가 오면 어깨통증이 심했고, 때때로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최 씨는 통증으로 제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해 점차 예민해졌고 결국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병원 검사 결과 최 씨의 질환명은 유착성관절낭염, 유착성관절낭염이란 오십견을 일컫는 말이다. 최 씨는 “통증과 팔의 운동장애 뿐 아니라 체중감소와 우울증도 찾아왔다.”고 말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전체 인구 2~5%가 겪고 있다고 알려진 어깨 통증 질환이다. 아직까지 오십견에 대해 명확히 규명된 바는 없지만,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과 자세, 피로누적, 면역력저하, 운동부족 등 많은 요인들이 오십견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술의 후유증이나 고령화, 또는 당뇨병은 오십견을 초래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환자는 찬 곳을 삼가야 한다. 추운 곳에 있다거나, 찬 바닥에 눕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한 편, 사우나를 한다거나 통증부위에 핫백을 올려둘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 오십견 환자들이 핫백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오십견, 추울 때 어깨통증 더 심해져



신광순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큰 통증까지 동반되는 질환”이라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이 유착돼 어깨가 꽁꽁 언 것처럼 굳고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십견은 심야에도 큰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고 전했다. 유착성 관절낭염이 발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도 지적했다. 신 원장은 “유착성관절낭염은 50대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오십견이라 불렸지만, 최근 30~40대에도 발생하기도 해 삼십견, 사십견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오십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힘줄의 섬유화이다. 섬유화란 수축과 이완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굳어지는 힘줄의 증상인데, 이 증상이 계속되어 힘줄이 닳아 떨어지고 근력이 부족해져 몸이 힘줄을 보호하고자 스스로 유착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어깨힘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힘줄치료가 있어야 유착이 자연스럽게 멈추고 팔이 올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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