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신문 전은아기자】 산업은행 회장(이동걸)은 22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여러 조건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멀티플 트란쉐(Multiple-Tranche) 방식으로 발행됐으며,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글로벌본드는 연초 불안한 장세 속 일시적으로 형성된 시장안정 모멘텀을 활용, 마이너스 수준의 신규발행프리미엄(NIP)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유동성 동향 및 투자 성향 등을 감안한 복수의 금리형태 및 만기로 구성, 각 트란쉐별 투자자들의 가격 긴장도를 제고하며 유리한 금리 수준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마이너스 NIP 발행으로 상반기에 대기 중인 한국계 발행물의 경쟁력 있는 Pricing 여건을 조성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6년 9월 한국계 역대 최저 금리로 10년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차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바 있다.
중앙은행 및 우량 투자자 비중이 45%를 차지했다. 투자자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3%, 유럽 25%, 미국 22% 순이었다. 또한 이번에는 발행금액 대비 2.7배수에 달하는 40억 달러 주문이 몰리면 흥행에 성공했다. 향후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금리 인하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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