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가능한 여성에게 여러 가지 피임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부부생활을 위해 남성들이 정관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관수술은 부부가 더 이상 자녀를 원치 않는 경우 가장 간단하면서 경제적이고 합병증이 적은 피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정관수술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정낭으로 가는 길인 정관을 차단함으로써 정액 속에 정자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피임법이다.
무도정관수술은 기존 정관수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술을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음낭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기구를 써서 2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을 음낭 피부 밖으로 노출시킨 후 차단하는 수술방법으로, 절개 후 봉합하는 과정이 포함되지 않아 수술에 따른 통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는 수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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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비뇨기과 한지엽(전문의 의학박사)원장 수술장면 |
수술은 불과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간단하게 국소마취 하에서 진행되며, 수술 후에도 곧바로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후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 3일 정도는 운동을 할 수가 없고 몸에 꼭 끼는 속옷을 착용하여 고환의 움직임 없도록 해야 하며, 음주나 성생활은 1주일은 지나서 하는게 안전하다.
마포구 공덕동(공덕역)의 한스 비뇨기과 한 지엽(의학 박사) 원장은 “무도정관수술은 음낭에 칼을 대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후 정관을 차단하고 봉합하지 않는 수술로, 통증 및 후유증이 거의 없어 남성들의 만족도가 높은 피임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수술 후에는 약간의 통증이 사라진 이후부터 부부관계가 가능하나 수술 후 즉시 피임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약 20회 정도는 따로 피임을 하는 것이 좋은데 별도의 피임이 필요한 이유는 체 내에 남아 있는 재고의 정자로도 임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술 후에는 2개월 이상 경과후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증이 확인될 때가 진짜 결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이전에는 스스로 피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종종 피임수술 후 뒤늦게 자녀 출산을 더 원할 경우 차단했던 정관을 복원하여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도 무도정관수술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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