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을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공급

보험 / 강윤미 / 2017-04-17 1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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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강윤미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에 나선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으로, 이 가운데 10%~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공임대주택 분량을 대학생을 위한 역세권 공공기숙사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숙사에는 주거공간 외 공동세탁실, 공동주방의 공유공간과 가족 또는 친구 방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또한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학교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해당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역세권 청년주택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제공받는 대신, 기숙사 운영비 등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운영비 분담 규모, 향후 운영방안 등 구체적인 사항은 참여 지자체가 확정되면 추후 ‘공공기숙사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소재 대학생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대학생들의 주거난은 더욱 심각하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기숙사로도 다양하게 활용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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