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입자 암 치료기 국내 첫 도입

의료·제약 / 유연상 / 2017-04-27 0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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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치료기 도입 ‘사업추진협약서’를 체결한 후, 연세의료원과 히타치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경제신문 유연상 기자] 세브란스가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기로 알려진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지난 26일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타케우치 케이지(Takeuchi Keiji) ㈜ 한국히타치 대표이사 사장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한상원 기획조정실장, 윤영설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연세의료원의 여러 보직자와 ㈜히타치제작소 헬스케어사업 부문의 와타나베 마사야 CEO, 나카무라 후미토 Chief Executive, 이타미 히로유키 사업부장 등 한국히타치의 여러 임직원이 참석했다.



세브란스가 도입을 추진중인 히타치사의 중입자 치료기는 3개의 치료실로 계획되었으며, 투입 예산은 기기 도입과 제반 비용을 포함해 1,6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추진협약서 체결 후 연세의료원과 한국히타치는 치료기기의 운영과 보수관리 등 일부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수개월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세브란스 의료진들은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중입자치료기 운영 현황과 치료성과 등을 검토하고 현지 방문을 진행한 바 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한국최초의 암전문진료기관인 연세암병원 개원 후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앞선 암치료법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통해 난치병인 암을 완치의 질환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마사야 CEO는 "그 간 축적된 입자선 치료기의 개발 및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중입자 치료기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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