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와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회장 최현규, 이하 통과협)는 “새로운 남북 과학기술 협력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통일과학기술연구 국제심포지엄 2017’을 개최했다.
27일(수) 10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통일을 대비해 남북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찾고, 북한과의 공동 연구나 교류가 있는 해외 연구자들을 초청해 연구 현황을 공유코자 마련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남북 교류 협력이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기초과학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북한 과학자 채널 확보 및 북한 과학기술 수준 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최근 북한 과학자의 해외 학술 활동 분석에 따르면, 북한 과학자의 해외 논문 발표건수는 2005년 11건에서 2015년 65건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개회사 및 축사 등에 이은 본 행사에서는 피터 아그레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북한의 과학기술을 연구한 국내외 연구자들이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아그레 교수는 “Opening Doors Worldwide through Medical Science”을 주제로 공공보건과 의과학적 접근을 통한 북한 과학계 및 국제 교류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주제발표는 세션별로 두 차례씩 진행하는데, △생명과학(북한의 보호 조류, 북한의 생물다양성 및 생물 산업) △자원&에너지(북한과의 지질연구 협력 소개, 남북한 풍력발전 협력 전망) △교통인프라(중‧몽골‧러 경제회랑과 한국의 협력 방안, 동북아 통합 철도망을 위한 유니버셜 플랫폼 기술개발)로 각각 진행됐다.
이어서 “남북과학기술 협력 환경 변화와 추진 전략”을 주제로 통과협 최현규 회장(패널 좌장), 평양과학기술대학 박찬모 명예총장,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 국회 입법조사처 김유향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고영주 본부장, 협동조합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강호제 소장의 패널토론을 이어졌다.
NST 김복철 이사장 직무대행은 “NST는 통과협 사무국으로서 통일을 대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남북 과학기술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통일 대비 과학기술 통합 로드맵 확보 등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NST가 주최하고 통과협이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통과협 국제심포지엄이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