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탐정학과 재학생 “탐정 교육과정, 본업에 도움”

사회일반 / 최진우 기자 / 2023-11-14 0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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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학교 탐정학과가 본업과 학사과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재학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탐정은 전문적인 조사 업무를 통해 국민의 피해를 구제하고 권리 실현을 돕는 직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라 정식으로 그 명칭을 사용하고 탐정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탐정이라 칭하는 것도,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도 불법에 해당했지만 시장 활성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관련 교육까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지난 2021년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선 최초로 ‘탐정학과’를 신설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울디지털대 탐정학과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4년제 탐정학사 학위로서 졸업 시 탐정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탐정 및 민간조사전문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법률탐정 트랙, 기업탐정 트랙, 탐정문화 트랙, 탐정실무 트랙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서울디지털대 탐정학과 재학생들은 자신의 본업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펼치는 탐정 업무를 본업에 적용해 커리어 개발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 서울디지털대 탐정학과 재학생 차연신 씨.


공인중개사이자 중계법인의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는 차연신 씨는 현재 탐정학과에서 공부하며 ‘부동산 탐정사’의 역량을 개발 중이다. 차연신 씨는 “부동산은 한 번의 실수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 전 심층분석으로 문제를 예방하고 사후 해결 방안을 찾고자 탐정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실제 진학 후 업무 영역이 훨씬 넓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에서 감리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종광 씨 또한 “건설산업 현장은 간단한 사고부터 사망 사고까지 많은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내는 것이 탐정의 역할이라 감리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사 최은총 씨는 “평소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사람을 탐색하는 것을 즐긴다. 탐정이란 업무는 사람을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탐색하는 업무여서 관심이 갔다. 수업을 수강하며 알게 된 정보를 근무 중인 시설의 이용자와 보호자에게 공유하기도 했다”라며 진학 배경과 이후 변화를 소개했다.

 

 

 

▲ 서울디지털대 탐정학과 재학생 우승화 씨.
법무법인에서 근무 중인 우승화 씨 또한 학과 교육 과정이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우 씨는 “사무법인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료를 수집한다면 탐정은 더 자유롭다. 증거를 수집하는 폭이 넓어져 업무에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100% 스마트폰 수업, 온라인 시험 등 쉽고 편리한 스마트폰 기반의 학습 시스템을 갖춘 사이버 대학이다. 4년제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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