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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또 2015년에는 파주의 한 요양병원이 의료법상 불법인 수익보장 투자를
유치해 검찰의 수사를 받았는데, 이 사건의 주요 관련자들 가운데 검찰의 수사망에서 빠져나간 사람은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씨가 유일했다. 특히 ‘스트레이트’는 사업가 정대택씨와의 분쟁사건과도 관련해 “검찰 수사도, 법원 재판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꼬집었다.
‘스트레이트’ 기자는 정대택씨의 분쟁소송의 경우, “항소심 재판이 1년반 정도 미뤄지는 기간이 있는데 이 때 담당 판사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라고 설명했다. 즉, 나경원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이 사건을 맡은 동안 재판이 아예 진행되지 않다가, 판사가 바뀐 후에야 재판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이트’ 앵커 조승원
기자는 윤 총장을 향해 “장모님 관련된 사건, 제대로 들여다보셨나. 정말로 한 점 의혹도 없느냐”며,
“윤 총장은 과거 정부에서나 지금도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면서 누누이 ‘수사에 성역은 없다’라고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막강한 힘을 가진 현직 검찰총장의 장모라고
해서 이 원칙에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거다. 의혹이 크고 많으면 일단 조사를 해봐야 한다. 우리 모두는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총장 장모 사건을 다루면서 해당 재판을 담당했던 김재호 판사를 거론하자, 나경원 의원은 어제 10일 SNS를 통해 ‘공판기일변경명령서’를 공개하며, “판사가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의사에 따라 연기해준 것”이라며 “이것만 읽어보아도 피고인이 원해서였음을 알 수 있음에도, 또 다시
왜곡보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재임 시절, 채용·예산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이 나 의원에 대한 11번째 고발에 나섰다. 지난 9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과 SOK 관계자들을 직권남용·업무방해·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표 고발인으로 나선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나 의원이 자신의 비리문제들에 대해서는 공개 토론도 거부하고, 제대로 된 해명도 설명도 사과도 안 하면서, 각고의 탐사 끝에 정당한 보도를 한 공영언론과 공익적으로 고발에 나선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해 음해와 명예훼손, 거짓 내용 퍼트리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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